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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오기(三聲五氣) 덧글 0 | 조회 519 | 2017-08-21 09:55:56
학전  

삼성오기(三聲五氣)


인간은 천지(天地) 간에 가장 오묘한 정기(精氣)가 모여서 탄생되었기에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한다.


인간의 수가 많아져 무리를 이루어 사회를 형성하여 각기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므로 우()와 열()이 구분되고, 청()과 탁(), ()와 우()의 차별이 생겼다.


천도(天道)의 원형이정(元亨利貞)과 인도(人道)의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人性)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성품이 처음에는 선()하지 않음이 없으나 성인(聖人)이 아닌 보통사람은 시대욕(時代慾)으로 가려져서 심성(心性)의 선함이 항상 선명해지기 어렵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수신(修身)하여 천지 간의 순리(順理)에 따라 생활해야 한다.


수신하는 방법으로는 교육을 통하여 하는 것인데 그 교육은 어머니의 모체에서 시작하는 태교, 가정, 학교, 사회교육으로 평생을 배우고 익히고 수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복잡한 사회구조로 인하여 이성(理性)의 판단이 잘못되어 행동을 그릇되게 하는 수가 있다. 이러한 잘못을 없이하기 위하여 예부터 현인(賢人)들은 수신제가(修身齊家)하는 많은 명언(名言)을 남겼지만 그 뜻을 모두 익혀서 행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그 중에서 제각기 마음이 가는 말을 골라서 가훈(家訓)으로 정하여 생활의 지침으로 하고 있다. 나도 이를 본받아서 가내삼성(家內三聲)과 신비오기(身備五氣)라는 말을 생활의 지침으로 하고 있다.


가내삼성이라는 말은 집안에서 나는 세 가지 소리라는 뜻이다. 그 첫째는 일[勞動]하는 소리요, 둘째는 글 읽는 소리[讀書] 소리요, 셋째는 어린아이[小兒] 소리이다.


일하는 소리는 경제활동을 하는 뜻이고 글 읽는 소리는 지식을 얻는 배움의 소리이며 어린아이 소리는 가계를 이어가고 가족 간의 화목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은 가장 모범적인 집이라 생각한다.


신비오기라는 뜻은 사람의 몸에 다섯 가지의 건전한 기()를 갖추라는 뜻이다.

그 첫째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생기(生氣)를 가지라는 것이고, 둘째는 머리[]에는 지혜로운 총기(聰氣)를 가지라는 것이다. 셋째는 눈[]에는 사물을 똑바로 보는 정기(正氣)를 가지라는 것이다. 넷째는 얼굴[]에는 부드러운 화기(和氣)를 띄어야 하고, 다섯째는 마음[]에는 언제나 후()한 덕기(德氣)를 갖추라는 것이다.


생기, 정기, 총기, 화기, 덕기의 다섯 가지 기운을 갖춘다면 가장 건전한 의식을 지닌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은 세상의 어느 분야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활동을 하여도 능력껏 성공할 것이다. 특히 우수한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크게 성취하여 군자(君子)로서 큰 자취를 남길 것이다.


주역(周易)에 태극(太極)의 음()과 양()이 오행(五行)인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세상 만물이 화생(化生)되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이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서로 조화를 이루어 상생(相生)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옛 성인(聖人)들도 종교적, 철학적 그리고 과학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나는 삼성오기의 의식을 우리 집안의 생활지침으로 하고 있다. 사람은 물론 산천초목(山川草木)과 금수(禽獸)와 미물(微物)까지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천도와 인도의 순리라고 여기며 만 가지를 사랑하는 만애(萬愛)의 뜻을 나의 별호(別號)로 하고 싶다.



정천수 /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본부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