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10:18

목련 - 온재 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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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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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재 강성수 전주향교 전교


봄소식과
같이 온 너

누가 기다려
그리 일찍 왔느냐

내 마음 열어 놓고
널 기다렸느니라

엄동의 고통을 이겨내고
넉넉한 순백으로
피어난 너!

청순한 그 여인이
너를 닮아

오늘도
순백의 미소를
못 잊는다

 
*강성수 시인의 시집 ‘거기는 어디인가’에서


전북도민일보 초대시 2026.04.29

 


<해설>

시의 최초의 발상은 자연 만상의 의인화라 했다. 그래서 감정이입(感情移入)의 테크닉도 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강 시인의 시들 중에는 이 ‘목련’외에도 동백꽃이 자주 등장한다. 함께 “엄동의 고통”을 이겨낸 절조(節操)를 표상함이라 조선 선비들 시가의 소재로 자주 읊어지는 사군자(四君子)도 그와 같은 뜻이리라, “고난을 이겨 낸 여인→넉넉한 순백의 꽃”으로 비유하여 작가의 연인으로 치환한다.

작가가 사랑하고 그리워한 여인은 넉넉함, 순백, 은은한 미소, 이른 봄, 순결하고 고결함, 고매함 등의 이미지를 띤다.

여리고 순박한 중에도 매운 오상고절(傲霜孤節)의 기개 서림을 함유한다. 소재호 <시인, 평론가>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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