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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비
                                                     온재/ 강 성 수

가을비 
내리는 
스산한 오후 

비에 젖은 
고운 낙엽은
떨어저 흣 날리고

백발의 이몸은 외로움이맘속깊이 
밀려온다오

행여 누군가 
올것만 같아서
맘 조리며 기다려 본다오

찿아 올 
사람 없으련만
내 왜 이럴까

얄 궂은
가을비 
오는날 

허전한 이맘을
알아 줄 술 친구
한사람찿아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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