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전교 최인열)는 9월 25일(목)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공기 2576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매년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공자를 비롯한 신성과 성현들에게 지내는 가장 큰 제례의식으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주향교가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공기 2576년 추기 석전대제는 오전 8시 오성위(五聖位,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의 아버지의 위패를 모신 계성사제를 시작으로 10시부터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오성위의 위패에 술잔을 올리는 제관에는 초헌관에 이남호 전북대 총장(전), 아헌관에 이호회 유도회 전주지부 회장, 종헌관은 권우석 유도회 전주지부 부회장이 맡아 가을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를 진행했다.
한편 전주향교는 추기 석전대제에 이어 9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주향교 제5회 임영식 사진전 "봉행"을 개최된다. 이번 전주향교 사진전은 전주향교에서 봉행하고 있는 석전대제와 분향례를 중심으로 펜데믹 이후 최근에 촬영한 사진 30여점이 전시되며 추석 연휴기간 전주향교를 찾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과 영문으로 작성된 사진 설명과 함께 전시되며, 이번 사진전이 실시되는 기간 중 전주향교는 휴관일(매주 월요일) 없이 정상 개관할 예정이다.
고려 공민왕 3년(서기 1354년)에 설립된 전주향교는 대성전에 공부자(孔夫子)를 정위로 모시고, 안자, 증자, 자사, 맹자를 중앙에, 그 외 아국 18현을 동서벽에, 공문십철, 송조육현과 중국의 7현 등 23위의 유현을 동서무에 설위하고, 계성사에는 오성의 고위를 모셔 총 51위의 선현성현을 모시고 있는 대설위의 문묘로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